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을 감동하게 만든 특별한 장면이 포착됐다.
조종사가 한 여성 승객과 포옹을 하는 이 장면에는 뭉클한 사연이 담겨 있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비행기에서 생명의 은인을 만난 조종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에서 이륙해 뉴저지의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출발하기 직전, 이날 여객기 운행을 맡은 조종사가 조종실에서 나오더니 한 여성의 이름을 불렀다.
객실로 들어온 조종사는 놀라 일어난 여성을 자신의 생명을 구한 영웅이라며 다른 승객들에게 소개했다.
당시 해당 비행기에 탑승해 이 장면을 목격해 영상에 담은 로라 로지우디스(Laura LoGiudice)라는 여성은 "조종사가 자신이 골수 이식 수혜자라면서 기증자가 우리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어 안아주기 위해 객실로 들어오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형제보다 더 가까운, 진정한 영웅"
조종사는 객실에 들어오더니 "저는 완벽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자신에게 골수를 기증한 여성을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이 젊은 여성이 제 생명을 구했다"며 "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여성을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하며 승객들이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그녀를 다시 한번 껴안았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골수이식은 혈액 생성을 담당하는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으로, 백혈병이나 암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