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명문대 출신 운동선수, 연인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국제 스포츠단체 소속 선수로 활동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명문대 출신의 운동선수 A씨가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1일 경찰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기 광명경찰서는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송치했으며, 그는 국제 스포츠단체 소속 선수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8월 교제 중이던 연인과 성관계를 가지며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체구가 100kg이 넘는 그는 연인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도 추가됐다. 피해자는 A씨의 폭행과 영상 유포 가능성을 두려워하며 두 달간 신고를 미루다가 지난 10월 경찰에 고소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영상은 삭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했으나, 영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전 럭비 국가대표 B씨는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되어 20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김중남 부장판사)는 B씨에게 징역형과 함께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극심한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며 “죄질이 불량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한 점, 성폭행 시도가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가 먼저 뺨을 때려 우발적으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B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전 여자친구의 집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며 저항하는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는 화장실로 피신해 신고를 시도했으나, B씨는 화장실 문을 부수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잇따른 스포츠 스타들의 성범죄 사건은 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책임 있는 행동과 더불어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