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이제 국물도 유료화 되나요?"... 한 컵에 '500원' 된 길거리 어묵 근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묵은 떡볶이, 순대, 튀김 등과 함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꼽힌다. 


보통 다른 분식 음식에 비해 따끈한 국물을 별도로, 그것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갖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분식집에서 어묵은 안 먹고 떡볶이, 순대 등 다른 메뉴만 먹어도 어묵 국물을 따로 챙겨 먹는 경우도 심심찮게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어묵 국물을 500원에 판매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길거리 어묵 근황' 등의 제목으로 한 노점상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어묵꼬치 1개에 1000원, 빨간 어묵꼬치 1개에 1500원에 판매한다는 설명과 함께 '포장비 500원, 종이컵 1컵 100원, 국물만 1컵 500원'이란 안내가 보인다. 


이 이상의 추가 설명이 없어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어묵꼬치 포장하게 되면 500원이 추가, 어묵꼬치를 주문한 후에 어묵 국물을 마시면 100원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물 한 컵 500원' 충격... "국물만 먹는 사람 때문인 듯"


누리꾼들은 국물 1컵을 500원에 판매한다는 것을 가장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국물비도 받냐?", "그냥 장사하기 싫은 거 아닐까?", "'이래도 사 먹어?'라는 거 같다", "나라 망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노점상 주인의 심경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일부 사람들이 국물만 먹고 가기 때문에 저런 조치를 취한 것 같다는 해석이다. 


한 누리꾼은 "'어묵 안 사 먹고 그냥 국물만 먹고 갑니다'를 실제로 봤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 역시 "4인 가족이 와서 아빠만 먹는다더니 나머지 셋은 국물 두 컵 먹었다. 그날 이후 사장님이 짜증 난다며 어묵을 안 팔았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