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기로 유명한 LG생활건강이 반려인들의 요청에 '강아지 발씻자'의 티슈형 제품을 내놨다. 샤워를 싫어하는 댕댕이들에게 산책 필수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 7월 거품 제형으로 처음 선보인 '강아지 발씻자'는 반려견 애호가들 사이에서 물이 필요 없는 간편함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헹굼 없이 타올로만 닦아도 돼 물을 싫어하는 반려견을 둔 견주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다 간편하고 편리한 제품을 찾는 이들이 쇄도했고 LG생활건강이 다시 나섰다.
이번에 새로 나온 '강아지 발씻자' 티슈형은 강아지 발부터 몸통까지 티슈로만 닦아낼 수 있어 기존 거품형 제품보다도 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강아지 피부 산성도까지 고려한 착한 제품... "엉덩이 세정까지 올인원"
산책 직후 발 닦기부터 배변 후 엉덩이 세정, 몸통 얼룩 제거까지 올인원으로 가능하다. 특히 순면 감촉의 원단으로 부드럽게 닦아낼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하면 된다.
또 LG생활건강은 사람과 확연히 다른 강아지 피부의 산성도까지 고려해서 제품을 기획했다.
반려견의 피부는 사람(pH 5~6)보다 중성인 pH7 이상의 피부 pH를 나타내는데, 티슈형 제품의 처방도 강아지 피부 산도에 딱 맞춰서 적용했다.
보습 성분인 글리세린과 식물유래성분인 병풀 추출물까지 첨가해 오직 강아지만을 위한 처방으로 만들어졌다. '강아지 발씻자 티슈형'은 동물용 의약외품으로 신고했으며 리모넨(Limonene) 성분을 완전히 배제한 '무향' 제품이다.
시리우스 강아지 발씻자 티슈형은 오는 21일 카카오쇼핑 라이브 첫 방송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마케팅 담당자는 "'보다 간편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고객 요청을 반영해 개발에 착수한 성과물"이라며 "강아지를 키우는 고객들이 강아지 발씻자 티슈형과 함께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발을씻자'는 LG생활건강의 세정 전문 스킨뷰티연구팀과 미생물연구팀이 개발해 2018년 출시한 풋케어 전문 제품으로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2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항균 99%의 효과가 확인된 제품이다.
발냄새를 잡기 위해 개발한 체취 마스킹은 특허도 획득했다. 당초 풋케어 용도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욕실 청소, 해충 퇴치 등 다양한 사용 후기가 올라오면서 입소문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