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누리꾼들이 아이유의 인스타그램에 '댓글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로, "정치색은 드러내지 말았어야 한다", "왜 종북좌파 편을 드냐?", "우파인 유애나는 무시하는 거냐?"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는 "좌이유가 돼버렸다", "아무것도 모르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 "노래나 해라" 등 원색적인 비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아이유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 집회를 선결제 후원으로 지원한 바 있다.
지난 13일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팬카페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를 들고 집회에 참석하는 유애나(아이유 팬덤명)의 언 손이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빵, 국밥, 음료 등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실제 아이유는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여의도에 위치한 카페, 떡집, 식당 등에 빵 200개, 음료 200잔, 떡 100개, 국밥 200그릇 정도를 선결제하고 위치를 공유했다.
이에 팬들을 생각하는 아이유를 향해 찬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하는 누리꾼들의 악플 테러... 팬들은 선플로 맞대응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들은 여의도 집회에 선결제 후원을 한 아이유를 를 비난했고, 아이유는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라는 이미지에 탄핵을 지지한 연예인으로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이유 외에도 가수 이승환, 배우 고민시, 그룹 뉴진스 등 탄핵 집회에 직간접적으로 지지한 연예인들의 이름이 담겨 있다.
일부 누리꾼은 아이유를 미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아이유의 미국 입국이 제한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으나,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집단적인 악플이 쏟아지자 이를 보다 못한 아이유 팬들은 응원하는 '선플'로 맞대응하고 있다.
정치권의 갈등이 아티스트의 SNS 계정에서까지 이어진 가운데, 아이유가 추후 어떤 입장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