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된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가 '부실근무' 의혹에 휩싸였다.
그를 관리·감독해 온 마포주민편익시설 관장 A씨는 해당 논란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최긴 제기된 송민호에 대한 부실 근무 의혹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9일 스타뉴스는 A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송민호를 하루에 한 번은 봤다. 출근했는지 확인하고 서명받았다"라며 "물론 내가 송민호 관리만 하는 게 아니니까, 바쁠 때는 아침에 (출근했는지) 확인을 못 했을 수는 있다. 그 부분은 병무청에서 CCTV를 통해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일각에서 제기된 송민호에 대한 '출근 조작'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병무청에서 정해놓은 양식에 따라 기록했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송민호에 대해 동정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송민호가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어려운 상태라고 보고 있었다.
그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송민호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주기가 있다. 2월, 4월에도 좀 심했다. 지금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며 "매니저 통해 들은 거론 입원한 걸로 알고 있다. 송민호는 안 좋은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공황장애·양극성 장애 앓는 송민호..."송민호, 안 좋은 생각도 했었다"
논란이 터지기 9개월 전인 지난 3월, 이미 송민호는 대체복무 부적합자로 분류됐다고 한다. 실제 송민호는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등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다.
2022년 3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2017년 말쯤부터 좀 죽을 것 같고 숨이 안 쉬어지는 공황증상이 있었다. 쓰러져서 죽기 전까지 가게 돼서 병원을 다니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A씨는 대체복무 부적합 판정을 송민호에게도 전달했다. 병무청도 송민호 상황을 관찰하고는 '소집 해제 사유가 된다'라고 판단했다. 송민호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던 다른 대체복무자가 2개월 만에 소집해제가 된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송민호는 소집해제를 원하지 않았다. A씨는 "본인이 거부했다. 연예 생활을 해야 하니까 어떻게든 버텨서 (복무 기간을 채우고) 소집 해제해야 한다고 한더라. 의지가 워낙 강했다'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현재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송민호의 예정된 소집 해제일은 오는 23일인 상황. 조사 결과에 따라 연장 복무를 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