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고백했던 상사가 결혼하더니 딸 이름을 제 이름으로 한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


자신에게 고백했던 상사가 곧 태어날 딸의 이름을 자신과 같은 이름으로 짓는다고 해 고민이라는 여성 직장인의 고민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이 안 좋은 직장 동료가 애 이름을 제 이름으로 짓는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93년생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 이름은 최근에 유행하기 시작했고 흔하지 않은 이름이다"라며 "30년 전에는 특이하고 예쁜 이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상사에 고백공격 받은 적 있어... "기분 나쁜 내가 이상한 거냐"


이어 "5년째 다니는 직장에서 사이가 안 좋은 상사 있는데 다음 달에 태어날 아이 이름을 제 이름으로 하게 됐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해당 상사가 A씨에게 고백을 했었다는 것. 또 업무적으로 남 말을 전혀 안 듣는 탓에 많이 부딪혀 사이가 안 좋다고 한다.


A씨는 "차장님 부장님 말도 안 듣고 뭐라고 하면 자기를 공격한다고 생각한다. 한동안 싸우다 결국 둘이 업무적으로 부딪히지 말자고 하고 그 뒤로는 거의 얘기도 안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어제 여럿이 밥 먹는데 갑자기 애 이름 얘기를 하더니 제 이름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하더라"며 "당황해서 '왜 그 이름으로 하냐. 저는 싫다' 했더니 자기 와이프가 원한다고 제가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했다.


혼란스럽다는 A씨는 "저한테 허락 맡듯이 '그 이름으로 살면 어떠냐. 똑같은 이름으로 할 거다' 해서 싫다 한 것"이라며 "고백했던 여자 이름으로 딸 이름을 짓는 게 이해가 안 간다. 기분 나쁜 제가 이상한 거냐" 고 물었다.


이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댓글에는 "부모 마음이지 싫다고 하는 것도 웃기다", "그 이름 본인만 쓰는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냐", "기분 묘할 것 같긴 하다" 등의 반응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