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월급 탄 날, 과일 좋아하는 엄마 냉장고에 몰래 '플렉스' 하고 온 자취생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월급을 받은 기념으로 부모님이 좋아하는 과일을 한가득 들고 몰래 본가를 찾은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자취생 월급 타서 플렉스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취를 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다가오는 연말, 월급도 받았겠다 소소하지만 부모님을 위한 깜짝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새콤한 과일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체리와 딸기를 샀다. 엄마의 최애 과일인 딸기는 특별히 두 팩 구매했다"며 "당뇨가 있어 단 걸 잘 안 드시는 아빠를 위해서는 쌉쌀한 맛의 자몽을 사다 놨다"고 말했다.


부모님을 위한 '맞춤' 과일을 잔뜩 사다 놓은 A씨는 동생이 좋아하는 파인애플과 식구들이 두루두루 잘 먹는 사과, 배, 오렌지, 샤인머스켓 등의 과일도 함께 사다 놨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A씨 본가의 냉장고 맨 위 칸은 가족들을 향한 A씨의 사랑만큼 여러 가지 과일이 가득 들어차 있는 모습이다.


누리꾼 '훈훈하다' 반응 쏟아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3일 전 월급 탔는데 연말이라 가족들에게 무언가 선물을 하고 싶었다. 비싼 거 살 형편은 안 되고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과일로 결정했다"며 "비록 백화점이 아닌 마트 표 과일이지만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익숙한 집을 떠나 홀로 생활하는 자녀가 냉장고에 넣어둔 과일을 보고 뭉클해 할 A씨 부모님의 마음도 느껴진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고 뿌듯해하시겠다. 늘 행복하시길 바란다", "부모님이 참 잘 키우셨다", "가족들 챙기는 마음이 참 예쁘다", "마트 거든 백화점 거든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한 게 아니다", "진짜 효녀다", "아까워서 못 드시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훈훈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