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투명해서 뒤가 다 보인다"... 미국서 난리난 LG전자가 만든 8700만원짜리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LG전자가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19일 LG전자는 18일(현지 시간) 북미 시장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품 출하가는 5만 9999달러(한화 약 8710만원)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77형 크기의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투명 올레드 TV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인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가 됐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


무선 AV 송·수신 기술도 갖췄으며 투명 화면 덕분에 인테리어 조화는 물론 선을 없애 설치 장소의 제약도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투명하고 선이 없지만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올레드만의 강점은 지켰다. 또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 등 두 가지 화면 모드로 맞춤형 시청 경험도 제공한다. 


시청하지 않을 때 투명 모드를 이용하면 TV 화면이 사라진 것처럼 화면 뒷공간을 볼 수 있는 개방감을 준다. 


블랙 스크린 모드로 전환하면 4K 화질로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성능 면에서 기존 알파9 대비 4개 강력해진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독자 스마트폰 TV 플랫폼 웹(Web) OS 기반의 콘텐츠, 전용 홈 화면 등은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여준다. 


박형세 LG전자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설루션) 사업본부장 사장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고객에게 불필요한 요소는 지우고 'TV의 본질'에 대한 현존 최고의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만이 가능한 기술 혁신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品格)에 걸맞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