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1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대전시와 세종시, 충청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망라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이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규약 승인 이후 조례·규칙 제정, 조직 협의·구성, 사무소 조성 등 준비를 거쳐 마침내 전국 최초의 특별지자체로서 첫걸음을 내디딘다.
충청광역연합은 출범식에 앞서 17일 처음으로 임시회를 여고 초대 연합단체장과 연합의회 의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각각 1년, 2년이다.
충청광역연합은 지방분권 실현과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해 설립한 특별지방자치단체다.
이번 충청광역연합 출범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충청권이 힘을 모아 전국 최초로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총생산 290조원 규모 생활권... "권역 차원 경쟁력 강화할 것"
충청광역연합은 지역 내 총생산 290조원 규모의 충청권을 광역 생활경제권으로 묶어 시·도 경계를 넘어서는 초광역 교통망을 조성하고, 각각의 산업기반을 공동 활용해 거대 산업 역량을 확보하는 등 권역 차원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최초의 특별지자체 출범 사례로 다른 지역에서도 연계와 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연합장은 기념사에서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협력과 상생으로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은 충청권을 광역생활 경제권으로 묶어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광역연합은 세종시 어진동 소재 청암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충청권 4개 시도 직원 60명이 파견돼 교통인프라, 산업 경제, 문화, 국제 교류 등 20개 분야의 공동 사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