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생일 선물로 3개월 치 생리대 사준 10년지기 남사친... "실용적이다 VS 기분 나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절친한 십년지기 남사친에게 생일 선물로 생리대를 받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사친이 생일 선물로 생리대 3개월 치를 사다 줬다'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에게는 십년지기 남사친이 있다고. 서로 가족끼리도 알 만큼 친한 사이이며 두 사람 모두 결혼까지 한 터라 이성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고백부부'


재작년 이어 올해도... "여자들한테 이런 게 필요하지?"


문제는 최근 A씨 생일에 발생했다. A씨는 "친구가 재작년에 생일 선물로 '여자들한테 이런 게 필요하지' 하면서 생리대를 3개월 치 정도 선물로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는 친하니까 기쁘게 받았다"며 "그런데 올해 선물도 생리대 3개월 치를 보냈다. '수많은 선물 중에서도 굳이 생리대?' 싶은 생각에 좀 그렇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워낙 친하고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섣불리 불만을 털어놓기가 어렵다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뭐라고 하려니 내가 예민해 보이고 아니면 가만히 있는 내가 이상한가 싶다"며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뭐하고 '왜 굳이 생리대를 사냐'고 뭐라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냐"고 누리꾼들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댓글에는 "생필품 회사 다니는 거 아니면 쎄하다", "남친도 아니고 남사친이?", "변태 같은데 애매하다", "동성끼리도 안 주고받는데" 등의 반응이 달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실용적인 거 생각하다가 고른 듯", "나였으면 오히려 좋을 것 같은데", "뭐든 선물 받으면 좋은 거 아니냐"라며 A씨 남사친을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