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탈 때마다 귀가 찢어질 듯 아픈 경험을 해봤다면 그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 것이다.
이런 항공성 중이염은 급격히 기압이 변하면서 귀 내부 압력과 외부 압력이 달라져 발생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껌을 씹거나 코를 막고 푸는 등의 꿀팁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틱톡커가 즉시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공유해 57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준비물도,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종이컵, 냅킨을 준비한 뒤 컵 안에 냅킨을 깔고 뜨거운 물을 소량 부어 적셔준 다음 귀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
통증을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는 없지만 따뜻한 증기가 귀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영상의 댓글에는 "나도 이 방법을 종종 써먹었다", "어제 직접 해봤더니 효과가 좋더라. 칸쿤행 비행기에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런 '핫 컵' 요법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은 어떨까. 로렌스 커닝햄 박사(Dr, Lawrence Cunningham)는 "컵의 열이 귀 주변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해 귀압 통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온기가 근육과 조직의 긴장을 완화해 유스타키오관(귀 압력을 조절하고 유해 물질로부터 중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관)이 열리고 압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면서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은 아니지만, 특정 사람들에게는 진정 효과를 주고 안도감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비행기를 탈 때마다 귀통증을 느꼈다면 핫 컵 요법을 사용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