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 이제 같은팀 된 후배 양민혁에게 따뜻한 조언 남겼다


양민혁과 손흥민 / 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에 합류한 후배 양민혁을 향해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이번 주에 입단하는 양민혁에게 압박을 주지 말라고 서포터즈와 언론에 촉구했다"며 손흥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양민혁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그는 마이키 무어와 비슷한 나이다. 모두 무어를 좋아한다. 양민혁이 왔을 때 모두 무어처럼 그를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 K리그 첫 시즌에 12골과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똑똑하고 겁이 없다. 매우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에 오게 돼 기쁘다"고 했다. 


양민혁과 손흥민 / 뉴스1


그러면서 "최대한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양민혁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며 "축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리그1 영플레이어 양민혁... 팬들 기대 높아지는 중


양민혁은 지난 시즌 강원 FC에서 데뷔해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강원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K리그1 베스트 11과 영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다. 


본래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으로 인해 계획보다 빠르게 영국으로 출국했다.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과 토트넘 팬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Instagram 'minhyeok47'


양민혁은 전날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선수와 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뛸 것 같다. 당연히 상상도 해봤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멘털, 마인드 컨트롤했다. 나는 순간 스피드에 자신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 가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양민혁 영국 도착 뒤 SNS를 통해 "잊지 않겠습니다. 강원, 런던 잘 도착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양민혁은 1월 초에 노동허가(워크퍼밋)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