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尹 대통령' 이라며 안철수 사진을... 독일 지역지 황당 오보


엑스(X·옛 트위터)


국내 '계엄 사태' 관련 이슈를 보도한 독일의 한 지역지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 아래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지난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실수 찾기"라는 제목과 함께 독일 뮌헨의 지역지 '뮌헨 머큐리'에 올라온 기사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로 출금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역사상 전례 없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지자, 뮌헨 머큐리는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기가 악화하는 가운데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내용을 전했다.


홀로 앉아 있는 안철수 의원 / 뉴스1


누리꾼들, "엄연한 인종차별"


그런데 해당 기사에는 윤 대통령의 사진 대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사진이 잘못 들어가 있었다. 게다가 안 의원의 사진 아래에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설명까지 붙어있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끝까지 자리를 지킨 유일한 여당 의원이자, 2차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7명의 여당 의원 중 한 명이다.


독일 매체에서 발생한 이 같은 오보를 본 시민들은 "인종차별 아니냐", "우리도 독일 총리 사진에 프랑스 대통령 사진 넣자", "영국 놈들 또 동양인 구분 못 하네", "'제가 윤석열 아바타입니까'가 생각난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 평행 세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한편 지난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은 의원 300명 전원 투표,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 가결됐다.


탄핵안 가결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24분을 기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가 완전히 정지됐다.


대통령 직무 권한은 헌법 제71조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위임받았으며,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있을 때까지 대통령실 부속실과 경호처의 보좌 및 의전을 받으며 한남동 관저에 머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