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EPL 맨시티 출신 축구선수... '이 나라' 대통령 됐다


맨체스터시티 / GettyimagesKorea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다 은퇴한 전직 축구선수가 나라를 이끌게 됐다.


과거 소비에트연방(소련)에 소속되기도 했던 국가 조지아에서 축구선수 출신 대통령이 선출돼 화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조지아 대통령 선거에서 미하일 카벨라슈빌리(53)가 선거인당 300명 중 224표를 얻어 당선됐다.


조지아는 대통령 직선제를 하다 2017년 간선제로 바뀌었다. 카벨라슈빌리는 단독 후부로 나서 200표 이상을 획득하며 당선에 성공했다.


조지아의 새로운 대통령이 된 카벨라슈빌리는 과거 축구선수로서 명성을 떨쳤다. 공격수였던 그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그라스호퍼(오스트리아), 취리히, 루체른, 바젤(이상 스위스) 등에서 활동했다.


미하일 카벨라슈빌리 / GettyimagesKorea


A매체에서도 46경기 출전 9골이라는 기록을 써냈다.


현역에서 은퇴한 카벨라슈빌리는 2016년 친러시아 성향의 집권당 조지아의 꿈에서 '조지아 의회 의원'으로 선출, 정계에 입문했다.


8년 뒤에는 대선 후보로 뽑혔고, 드디어 대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29일부터다.


주라비슈빌리 현 조지아 대통령은 대선을 불복하고 있다. 지난 10월 조지아의 꿈이 과반을 획득한 총선에 대해 러시아의 개입으로 조작됐다며, 이에 따라 현 의회는 합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조지아는 소비에트 연방을 구성하던 공화국 중 하나였다가 1991년 소련 해체로 독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