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국민의힘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12표 나와... '샤이 찬성' 5명이 운명 갈랐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탄핵 정국을 주도한 야권 192명의 찬성과 더불어 국민의힘 내 12명의 찬성표가 작용했다.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30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인 의결정족수를 채워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소속 의원 192명은 모두 찬성을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국민의힘에서 최소 12명이 찬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권 3표와 무효 8표 역시 국민의힘 의원 중 나온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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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전날까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조경태, 김재섭,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7명이 공개적 찬성 의사를 밝혔으나 의결정족수 200명에는 1표가 부족했다. 


하지만 실제 표결에는 자신의 표결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찬성표를 던진 '샤이 찬성' 의원 5명이 표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5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 의원총회를 진행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표결에는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1차 탄핵안 폐기 이후 김용현 전 국방장관, 조지현 전 경찰청장 등의 자백으로 새로운 정황들이 드러났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으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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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을 비호하면서 마음을 돌리거나 굳힌 의원들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탄핵안이 통과됐으나 여당 다수의 반대표가 나와 여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새누리당 의원 128명 중 찬성에 표결한 인원은 절반에 가까운 62명이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탄핵안 의결서 사본을 전달받는 순간부터 군 통수권 등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된다. 대통령 직무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