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연말 특수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줄줄이 예약 취소 당한 자영업자들... 분통 터트려


뉴스1


'12·3 비상계엄' 이후 혼란을 겪고 있는 요즘. 정부는 경제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현장은 달랐다.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사라진 '연말 특수'에 울상 짓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현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엄 당일부터 각종 연말 모임과 행사가 무더기로 취소되고 국내외 여행객도 발길을 끊고 있다. 이에 안 그래도 힘들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크게 휘정이고 있다.


실제로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88.4%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그 중 3분의 1 이상이 매출 50%이상 줄었다고 답했다.


뉴스1


식당가·숙박업소 예약 줄줄이 취소..."계엄 때문에 왜 모든 사람이 힘들어야 하냐"


공무원과 직장인이 많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의 식당은 매년 이맘때 쯤 연말마다 점심 회식 인원으로 좌석이 꽉 찼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는 단체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 되는 상황이다.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황태연 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이번 주 예약 받은 것들이 취소가 대부분 많이 됐다"며 "예약을 취소하실 때 미안하니까 '상황이 이래서 어떡하냐...'(라고 한다)"고 말했다.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숙박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진한 씨는 "첫날 계엄이 발생하자마자 세, 네팀 정도가 나갔다. 왜 나가냐고 물었더니 '무서워서 못 있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MBC '뉴스데스크'


김씨는 외국인 같은 경우는 100%에 가깝게 취소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연말 특수'라는 게 아예 없고 오히려 더 심해졌으니까 참담하다"며 "그것(계엄) 때문에 모든 사람이 왜 다 힘들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밖에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연일 상인들의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방한 관광을 적극 지원하고 소상공인 피해 대응반을 꾸리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시민들이 정치 불안정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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