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신간]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사진 제공 - 원앤원북스



지난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사랑받았던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의 후속작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가 출간되었다. 전작에서는 저성장 시대의 소비자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면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에서는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시선을 돌려 보았다. 또한 이전에 다루지 못했던 새로운 비즈니스 사례들과 일본 기업들의 전략을 더욱 깊이 있게 분석했다.


저성장과 고령화, 인구 감소 시대에 일본 사회와 기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그 해결책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 앞으로 한국이 맞이할 미래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시한다.


저성장이 당연시되고 늙어가는 사회, 한국의 소비자들은 어떠한 제품과 서비스에 지갑을 열 것인가? 소비자들의 심리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이에 대한 힌트를 모색하기 위해 일본의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대응한 비즈니스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경제학적 요인, 인구학적 변화, 기술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가치관의 등장 등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뉴노멀 시대의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보자.


저자는 지난 10년간 도쿄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생활하면서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 한때는 일본의 트렌드가 시차를 두고 한국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말이 있었으나 이제 이러한 말은 통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금 한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인 '저성장'에 있어서는 일본의 사례가 우리에게 힌트를 줄 수 있다고 본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와중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어느 때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다. OECD를 포함한 국내외 경제 연구소는 한국의 2023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1%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성장이 멈추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 지난 30년간 디플레이션을 경험한 일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가 성장하지 않고 30년째 월급이 오르지 않는 일본 소비자들의 하루하루는 어떨까? 올라가지 않는 월급 내에서 어디에 소비할 것인지, 가격을 지불할 만큼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가 가치 있는지 꼼꼼하게 따진다. 즉 소비를 통한 만족감을 최대화하고자 하는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