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딸에게 매달 2,800만 원에 달하는 용돈을 준다고 밝혀 화제가 된 중국의 유명 TV 진행자 리샹이 또다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oody25는 리샹과 유명 감독 왕위룬 사이에서 태어난 안젤라 왕실링의 근황을 전했다.
안젤라는 2013년 중국판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이후 귀여운 공주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올해 15살이 된 안젤라는 예전처럼 TV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유학 중인 그는 곧 16살이 된다. 영국의 운전면허 취득 가능 연령은 16세로 곧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엄마 리샹은 롤스로이스를 타고 있는 딸의 사진을 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게시물에 '런던 16세, 운전면허증 취득 가능'이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게시글과 사진으로 유추했을 때 리샹이 안젤라의 첫 차로 롤스로이스를 선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후 아직 면허도 따지 않은 어린 딸에게 롤스로이스 차량을 선물하는 것은 과할 뿐만 아니라 부를 과시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리샹은 일부 사진을 삭제했지만, SNS에서는 해당 사진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현재 중국은 '전국적인 부의 재분배 노력'의 일환으로 부를 과시하는 콘텐츠를 삭제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판 틱톡 더우인이 고의로 부를 과시했다는 이유로 사용자 4000명을 금지했으며,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는 2021년 5월부터 11월까지 240여 개 계정을 징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리샹의 게시물도 부를 과시한 것으로 옳지 않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돈 부족하지 않는데 왜 검소하게 살아야 하나" 발언 화제
사실 리샹과 딸 안젤라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앞서 안젤라는 SNS에 올린 사진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을 풀착장한 모습으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누리꾼들은 리샹의 양육 방식이 자녀에게 훌륭한 자원과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생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2023년 리샹은 소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딸을 위해 값비싼 옷과 가방을 사주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돈이 부족하지 않다. 왜 검소한 삶을 살아야 하나"라면서 "딸이 좋아한다면 나는 살 것이다. 돈을 아낄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