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30시간 질긴 교섭 끝에 타결"... 철도노조, 11일 오후 7시부터 총파업 '철회'


뉴스1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이틀간의 교섭 끝에 파업을 철회했다. 이는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지 일주일만이다.


11일 철도노조는 "오후 3시 반 경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며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코레일과 진행한 릴레이 교섭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약 30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인상, 성과급 및 체불임금 정상화,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인력 충원, 승진 포인트 제도 시행 등을 위한 방안 마련에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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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첫차부터 모든 열차 시간표 '정상화'


앞서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지난 10일 오전 10시께부터 기본급 2.5% 인상, 4조 2교대 승인, 외주 인력 감축,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노동 감시카메라 설치 반대 등을 놓고 릴레이 교섭을 진행했다.


30시간이라는 질긴 교섭을 이어간 철도노조와 코레일이 총파업 일주일 만에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이에 따라 파업 참가자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으며 오는 12일 첫차부터 모든 열차는 총파업 이전의 시간표대로 정상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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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이번 총파업은 코레일과 진행한 17차례(실무교섭 14회, 본교섭 3회)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돌입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노조와 코레일이 합의점을 찾기 전인 11일 오전 9시께 운행된 열차는 기존 운행된 열차 대비 75.7%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집계된 파업 참가자는 2만8143명의 출근 대상자 가운데 28.6%인 8043명으로 나타났으며 파업 복귀자는 199명으로 2.4%의 낮은 복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