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故 김수미, 대한민국문화연대상 수상... 친딸 같던 며느리 서효림이 대리 수상하며 전한 말 (영상)

배우 서효림, 故 김수미 대상 대리 수상


(좌) 배우 서효림과 故 김수미 / Instagram 'hyorim0106', (우) 수상 소감을 전하는 서효림 / MBC


故 김수미가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대리 수상을 위해 시상식에 참석한 며느리 서효림이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는 제32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이 열렸다.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은 국내외 문화예술, 가요, TV,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예술 시상식이다.


이날 대상은 배우 김수미에게 돌아갔다.


MBC


사회를 맡은 개그맨 유재필은 "하늘의 별이 돼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자리 잡으신 분"이라며 김수미를 소개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단상에 오른 서효림은 굳은 표정으로 "저는 김수미 선생님의 며느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고인이 되신 분을 대리해서 수상한다는 것이,  소감 한마디가 참 조심스럽다"며 "내일 모래가 49재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에 저희 가족들도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애도할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를 분주하게 살아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님의 유품 중에 오래된 일기장 속에서는 곱고, 여리고 그러한 여자로서의 김수미의 삶을 엿보게 됐다. 지금 많은 분들이 애도해 주신 만큼 저희도 열심히 잘 살아내면서 그 은혜 꼭 갚아내면서 살아가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MBC


내내 굳은 표정으로 힘겹게 수상 소감을 전한 서효림의 모습에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앞서 서효림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김수미의 특별 공로상을 대리 수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별나기도 하고 때로는 고집스럽기도 한 우리 어머님이 대중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면서 많은 정을 나눠주셨다. 항상 배우라는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셨다. 어머니의 배우로서 열정을 영원히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뉴스1


한편 故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다른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드라마 '전원일기',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헬머니' 등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 TV 'iMBC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