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만삭 임산부가 과격한 운동한다고 욕먹던 '크로스핏 챔피언'의 놀라운 근황 (영상)


Instagram 'tiaclair1'


만삭의 상태로 바벨 스쿼트를 하거나 핸드스탠드 푸쉬업을 하는 등 크로스핏 훈련을 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호주의 역도 선수이자 크로스핏 선수인 티아 클레어 투미(Tia-Clair Toomey, 31)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아 클레어 투미의 만삭 훈련 영상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공개된 영상에서 투미는 만삭으로 배가 부른 상황에도 물구나무를 서서 핸드스탠드 푸쉬업을 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무거운 역도를 번쩍 들어 올리며 파워리프팅을 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안긴다.


배 속 아기의 무게가 엄청날 텐데도 훈련을 이어가는 투미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냈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배 속 아기가 걱정된다", "너무 위험해 보인다", "저러다 유산이라도 되면 어쩌려고 하나", "임신을 했으면 저런 과격한 운동은 삼가야 하지 않나" 등의 우려를 하기도 했으며 악성 댓글을 남기는 이들도 있었다.


Instagram 'tiaclair1'


배가 부른 채 운동하는 투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꽤 오랫동안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거리가 됐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투미는 지난해 5월 9일 제왕절개를 통해 무사히 예쁜 딸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건강한 상태로 윌로우 클레어 오어(Willow Clair Orr)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Instagram 'tiaclair1'


놀랍게도 투미는 아이를 낳은 지 약 5개월 만인 지난 10월 크로스핏 메이저 대회인 로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고, 단체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또 2024년 로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했다.


투미의 근황에 누리꾼들은 "진짜 멋지다", "아기 무게도 그저 중량 추가일 뿐이었다", "정말 대단하다", "챔피언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Instagram 'tiaclair1'


그렇다면 임신 중 운동은 강도는 어느 정도가 적절할까.


영국 케어 가이드의 로렌스 커닝햄 박사는 "임신 중 다른 여성보다 더 격렬한 운동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라면서 "임신 전 체력 수준과 현재 건강 상태, 자세한 임신 상태에 따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투미 역시 평소 격렬한 운동을 해왔기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임신했을 때도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해야 태아가 건강하게 자랄 뿐만 아니라 임신으로 인한 통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임신성 당뇨병, 자간전증, 제왕절개 분만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티아 투미, 크로스핏 게임서 총 7번 우승... "살아있는 레전드"


Instagram 'tiaclair1'


한편 티아 클레어 투미는 과거 국가대표 자격으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적도 있는 호주의 역도선수이자 크로스핏 선수다.


2016 리우 올림픽 역도 여자 58kg급에서 14위를 차지했으며, 2018년 골드 코스트에서 열린 코먼웰스 게임 역도 여자 58kg급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역도 여가 58kg급에서 14위를 차지했다.


크로스핏 게임에서는 2015년과 2016년 준우승을 차지한 후 임신 중이던 2023년을 제외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총 7번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투미는 크로스핏 역사상 가장 많은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