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과 경각심 제고를 위해 '우유팩을 빌려드립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자사 제품인 '맛있는우유GT 고소한 저지방' 900ml 우유팩 측면에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공익 메시지를 담았다.
이를 통해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허위 영상물 제작 및 유포가 명백한 범죄임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이번 디자인은 이달 약 60만 개 제품에 적용돼 생산 및 판매된다.
딥페이크는 딥러닝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사진이나 영상을 다른 이미지와 합성하는 기술을 뜻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딥페이크 관련 성범죄는 지난 2021년 156건에서 지난 2024년 7월 기준 누적 297건으로 급증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유팩을 빌려드립니다'는 우유팩 측면 공간을 활용해 제품 광고 대신 공익 메시지를 전달하는 남양유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19년부터 해양경찰청, 보건복지부, 한국뇌전증협회 등 다양한 정부 기관 및 민간 단체와 협력해 해양사고 예방, 영아가족 부모급여 지원, 뇌전증 인식 개선,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등 여러 공익 메시지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딥페이크 성범죄는 사회적 문제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고자 서울경찰청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익 캠페인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1985년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임페리얼XO 알레기' 생산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 뇌전증 환아를 위한 '케토니아'를 개발해 성분 강화와 후원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미혼모자, 독거노인 등 다양한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과 시각장애인 소비자를 위한 우유팩 노치, 점자 표기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이라는 새로운 CSR 슬로건을 정립해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각지대 없는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