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듣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운전 중 들어서는 안 되는 캐럴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캐럴' 하면 떠오르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전문가들은 운전할 때 분당 비트 수(BPM)가 높은 음악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국 화남이공대학교(SCUT)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BPM이 120을 넘는 노래가 무의식적으로 가속 페달을 더 강하게 밟도록 유도해 위험한 운전 습관을 조장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연구진은 겨울철 빙판길이나 블랙아이스(눈이나 비가 얼면서 도로 표면에 코팅한 듯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에서 음악에 맞춰 차량 속도를 올릴 경우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운전할 때는 BPM 60~80 사이가 안전
보험 안내 웹사이트 '인슈어런스오피디아(Insuaranceopedia)'는 해당 연구를 인용해 운전할 때 가장 위험한 크리스마스 캐럴 몇 곡을 선정했다.
1위는 1950년대 진 오트리(Gene Autry)가 처음 녹음하고 그해 말 지미 듀란트(Jimmy Durante)가 부른 '프로스티 더 스노우맨(Frosty The Snowman)'이 올랐다. 이 곡은 172 BPM에 달한다.
2위는 '크리스마스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BPM은 150 정도다.
3위는 호세 펠리시아노(Jose Feliciano)의 '펠리즈 나비다드(Feliz Navidad)', 4위는 '산타클로스 이즈 커밍 투 타운(Santa Claus Is Comin' to Town)'이 이름을 올렸다.
인슈어런스오피디아는 10위까지 운전할 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캐럴을 꼽았다.
맥스 쿠플랜드(Max Coupland) 인슈어런스오피디아 CEO는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음악이 운전 습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럴은 기쁨을 가져다 주지만, 일부 음악은 운전에 집중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운전할 때는 신나는 음악도 좋지만, BPM 60~80 사이의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고 하니 운전자라면 숙지해 두는 것이 좋겠다.
아래는 인슈어런스오피디아가 꼽은 운전할 때 주의가 필요한 크리스마스 캐럴 Top 1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