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포브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GDP 킬러... 계엄의 경제적 대가, 한국인이 할부로 치르게 될 것"

포브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GDP 킬러"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한 탄핵 정국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윤석열 대통령은 GDP 킬러"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포브스는 '윤석열의 절박한 스턴트 쇼가 대한민국 GDP 킬러인 이유(Why Yoon Suk Yeol’s Desperate Stunt Is A GDP Killer For South Korea)'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포브스 기사 캡처 화면


포브스는 한국이 1997년 금융 위기 이후 27년간 개발도상국의 부정적인 사례로 남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계엄령으로 인해 그 성과가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계엄령은 윤 대통령이 정체불명의 반국가 세력을 척결한다는 명분으로 야당을 견제하고자 벌인 정치적 도박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더 온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고민했어야 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저평가)'를 주장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투자자들이 '아시아 계엄령'을 생각할 때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과 함께 이제 대한민국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국내 정세 변화에 따른 외환·금융 시장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계엄 사태가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영구적으로 훼손했다면, 그의 의견은 틀렸다"라고 반박했다.


"계엄의 경제적 대가, 국민이 할부로 치르게 될 것"


윤석열 대통령 /뉴스1


또한 포브스는 "윤 대통령은 성 불평등 해소, 출산율 반등, 수출 의존도 감소 등 고질적인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고 평가하며 계엄 사태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이기적인 계엄령 시도의 대가는 한국의 5100만 국민이 할부로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와 국회 탄핵 부결 여파로 환율이 치솟고 주가는 급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늘(9일) 코스피는 장 개시와 함께 1.7% 이상 하락하면서 2천400선이 붕괴했으며, 코스닥지수는 한때 640선이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중반까지 오르면서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