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영화인들의 최종 성명문이 공개된 가운데, 성명문 속 강동원, 손예진 등은 배우가 아닌 '동명이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은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는 긴급 성명에 참여한 81개 단체와 3000여 명의 영화인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봉준호, 박찬욱, 정지영, 변영주 감독 등 유명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고, 배우 문소리, 김혜수, 고민시, 조현철 등 239명의 배우 역시 포함됐다.
성명 참여자로 알려진 배우들... '동명이인' 이었다
앞서 배우 손예진, 강동원, 전지현, 김고은, 박은빈, 전도연 역시 성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제작 관계자 등 배우와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들로 알려졌다.
영화인 일동은 "명단 외 확인되지 않은 동명이인의 감독 및 배우가 기사화되지 않도록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인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전날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며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라며 "탄핵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그 이외에 파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장 신속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