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죽기 전 담배 하나 피울게"... 폭탄 투하하는 우크라이나 드론에 '마지막 부탁' 하는 러시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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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러시아군이 마지막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54기계화여단 K-2대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론으로 촬영한 러시아군 병사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했다.


대대는 "점령군의 공격 실패 후 드론 조종사들이 전장을 감시하다가 숲지대에 숨어 있던 병사들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드론에 찍힌 영상에는 부상을 입은 채 쓰러진 러시아군이 등장한다. 드론에 발각된 군인은 드론을 향해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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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낸 그는 한개비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 했지만 힘이 빠진 듯 불을 붙이지 못했다.


여러차례 시도 끝에 드디어 불을 붙인 러시아군은 드론과 눈을 맞추며 담배를 모두 태웠다.


담배가 다 타들어가자 그는 또 다른 담배를 꺼내려 했지만 곧 그에게 폭탄이 떨어진다. 영상은 그가 있던 자리에서 폭파 연기가 퍼지는 모습으로 끝난다.


대대는 "담뱃갑에 '흡연자는 일찍 죽는다'라는 문구가 써있는데 이 러시아 병사의 죽음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다가왔다"며 "그는 자신의 마지막 담배를 피울 권리를 선택했다"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