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경기 진 토트넘 동료들이 팬들 패싱하자... '팬사랑 甲' 손흥민이 분노하며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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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진 토트넘 홋스퍼 동료들이 원정 응원 와준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고 들어가자 손흥민이 따끔하게 지적했다.


지난 6일(한국 시간) 오전 5시 15분 토트넘 홋스퍼는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AFC 본머스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토트넘은 힘을 쓰지 못했고 0대 1로 패배하며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이에 승점 20(6승 2무 6패)에 머무르며 10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8분부터 수비 실수가 나오며 솔란케의 슈팅이 날아왔다. 다행히 공이 높이 뜨면서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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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의 품격"... 혼자 끝까지 남아 팬들에게 인사해준 손흥민


본머스는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후이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30분에는 에바니우송이 침투하는 태버니어에게 공을 전달했고 강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효 골 처리됐다.


전반을 0대 1로 마무리 지은 토트넘은 후반 손흥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로도 열심히 동점 골 사냥에 나섰으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렇다 할 활약 없이 0대 1로 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졸전에 본머스까지 찾은 토트넘 원정 팬들이 감독과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는 소란도 일어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기에 맞대응하는 등 거칠게 반응했고 경기 후에는 선수들이 원정 팬에게 찾아가 인사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역시 주장 손흥민은 달랐다. 그는 홀로 원정 온 팬들을 찾아 박수를 하면서 소통했다. 또 동료들이 제대로 인사하지 않자 그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멀리 찾아와 준 팬들에 대해 어떻게든 고마움을 표현하려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돋보였다. 이 장면은 경기 후 SNS 등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누리꾼들은 "이래서 진짜 팀 레전드구나", "다른 선수들과 너무 대조된다", "그가 왜 캡틴인지 보여주는 영상", "동료들이 보고 배우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