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졌다.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인데, 근거 없는 국회 장악 시도까지 맞물리면서 '탄핵 정국'이 형성된 상태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충암고 라인'이 중심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물론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 그리고 국회·선관위에 군대를 출동시킨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충암고를 졸업했기 때문이다.
또 경찰에 대한 전권을 가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충암고를 졸업했다.
학교, 복장 임시 자율화 결정
시민들 사이에서는 "충암고 라인이 대한민국을 망쳤다"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충암고 교장은 '등교 복장 임시 자율화 안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가정통신문에는 "최근 국가의 엄정한 상황과 관련해 본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등하교 중의 학생들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2024.12.9부터 2025.02.06까지 등교 복장을 임시적으로 자율화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사회 통념상 학생의 본분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되는(외설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형태와 문양을 한 복장의 착용은 계속 금지한다.
학교장은 "학생들이 외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대응하시고, 상대의 행위가 과도한 경우 지체 없이 학교 또는 경찰서로 알리기 바란다"라며 "휴대전화 등으로 상황을 기록하여 주시라"라고 전했다.
이어 "(학교 또한) 본교 학생들의 아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