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든 남성 2명이 달리는 승용차 트렁크에 몸을 욱여넣은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었다.
지난 2일 대만 매체 이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대만 가오슝의 한 도로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목격됐다.
블랙박스를 제보한 A씨는 도로를 달리던 중 앞 차 트렁크에서 수상한 물체가 튀어나온 것을 목격했다. 처음에는 두 눈을 의심했지만 가까이 다가갔더니 이는 사람 다리였다.
깜짝 놀라 속도를 줄인 A씨는 열려 있는 트렁크에 몸을 욱여넣은 남성 2명을 발견했다.
도로 영상 찍기 위해 벌인 행동으로 추정... 공분 일기도
이들은 DSLR 카메라를 든 채로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였다. A씨는 남성들이 도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이같은 위험한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성 2명은 주위에 오토바이와 차가 쌩쌩 달리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카메라만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자칫 뒤차가 가까이 다가오기라도 한다면, 혹은 작은 접촉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해당 영상이 SNS 등에서 공개되자 큰 공분이 일었다. 신고를 접수한 관할 경찰서는 이들의 행위가 도로 교통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결국 남성 2명은 법률에 따라 최대 18000위안(한화 약 35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예정이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죽으려고 환장했나", "저러다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나", "너무 위험해 보인다", "제발 상식적으로 행동하길", "확실하게 처벌해야 다시는 저런 짓 안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