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의 신점을 보며 '계엄 선포'를 예측한 무당의 영상이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 8월 30일 유튜브 채널 '무당판독기'에 올라온 영상으로 유튜버는 여의도에서 점사를 보는 한 무속인을 찾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주풀이 신점을 봤다.

유튜버는 "우선 누구인지 알려드리지 않고 윤석열씨의 사주를 드려볼 예정이며 생년월일 없이 태어난 연도만 한 번 드려볼 예정"이라며 무속인에게 '1960년생 쥐띠 남성'이라는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했다.

무속인은 접신의 과정을 거친 후 "애동에게는 첫 마디가 가장 중요한데 이 남성은 '천하제일 나 잘난'이다"라며 "천하를 호령하고 있다는 걸 보니까 높은 자리에 계신 양반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속인은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났고, 못 할 게 없고,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한다. 누가 내 말을 거역하느냐. 거의 통치자급이다. 자기 말을 안 듣는 것들은 눈앞에서 없어져야 하고 본인에게 거슬리면 안 된다고 나온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러면서 무속인은 "이 사람은 원래 어리숙했다. 아무리 머리가 영특해도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20대를 보냈다"면서 "어느 순간 '성취의 맛'을 보고는 그 어리숙함이 여우로 변했다. 성취를 잘못 맛본 거다. 권력의 맛을 본 거다"라고 설명했다.

점사를 보던 무속인은 '큰일 났다'는 말을 반복하며 "이 나라가 위험에 처한다고 한다"고 했다.

유튜버가 점사를 보는 인물이 윤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무속인은 "우리가(무속인들이) 나라 국운을 보기 때문에 아주 면밀히 보던 양반이다. 그냥 속 시원히 이야기하겠다. 모른척할 수가 없다"며 "이 사람 10월까지 안 끌어내리면 이 나라 큰 파국이다. 전쟁도 날 수 있다. 이 사람 계엄령 선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을 3개월 전 정확히 예측한 것이다.

표결 앞둔 尹 탄핵 언급하기도

무속인의 발언에 깜짝 놀란 유튜버는 윤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언급했고, 무속인은 "탄핵 못 시킨다. 사람을 다 샀다. 탄핵해 줄 양반들이 없다. 다 핏줄이다. 혈육과 같은 사람들이 다 앉아 있어서 아무도 안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답은 뭐냐. 여기 약점 갖고 있는 양반들이 모여서 하야시켜야 한다"며 "당끼리 하는 복수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다. 나라 살리는데 당이 어디 있고 내 이득이 어디 있냐. 반대파들이 들고 나와야 하는데 너무 본인들 안전을 꾀하고 있다"고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계엄령 선포를 맞췄다. 진짜 대단하다", "이런 걸 용하다고 하는 거구나", "3개월 전 계엄령을 맞추셨다... 제발 탄핵은 틀려주시라", "진짜 소름 끼친다", "계엄령 겪고 보니까 진짜 너무 소름 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