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과 먼저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출연 부부들과 함께 MC 진태현, 박하선이 유서를 쓰고 읽는 시간을 가졌다.
유서를 작성하고 읽어보면서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 쓴 유서는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이기에 법적 효력도 있었다.
유서 쓰기에 동참한 진태현은 한숨과 함께 자신이 쓴 유서를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는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난 이미 내가 가야 할 그곳에 가 있을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자 기적 같은 일은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할 수 있었던 삶이다. 아내를 남겨놓고 떠나야 함에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조금의 재산과 여유가 있다면 사랑하는 아내에게 모두 전해주고, 또 사랑하는 아내가 떠나게 되는 마지막 날 몸이 불편하고 아픈 아이들을 위해 모두 정리하고 와줬으면 좋겠다"며 유산에 대해 언급했다.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 전해... 출연자들 눈물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진태현은 "사랑하는 내 하나뿐인 아내 시은아. 나하고 결혼해 줘서 너무 고마워. 내가 먼저 떠나서 미안해. 먼저 가서 우리를 기다리는 예쁜 딸과 함께 좋은 곳에서 자리 잡고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해 자기야. 세상에 이보다 더 큰 단어는 없어. 사랑해라는 한정적인 말로 내 마지막 마음을 표현한다. 자기가 눈 감는 날까지 내가 항상 지켜줄게. 걱정하지 마. 곧 보자"라고 말해 모두가 눈물을 흘리게 했다.
이후 진태현은 "유서가 나중에 일이라고 생각해서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여러분에게 낭독한 이 유서가 제 초판이다. 이걸 기준으로 거의 고치지 않고 유서를 작성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경험해 보니 너무 도움이 된다"며 유서 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슬하에 공개 입양한 대학생 딸을 두고 있다.
지난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던 부부는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