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에 돌입한 어제 저녁, 서울 경의중앙선 열차가 정전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8분께 회기역에서 중랑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한 대가 정전으로 인해 멈춰 섰다.
정전은 약 20분 만인 오후 7시 38분에 복구됐다.
승객들은 불이 꺼진 열차에서 약 30분간 대기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23명이 호흡곤란과 공황 증세를 보였다.
이에 일부 승객은 강제로 비상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철로를 걸었으며, 119 구급대가 출동해 일부 승객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승객 중 일부가 강제로 출입문을 개방해 철로를 걸어 이 때문에 출발이 지연됐다"며 "하차한 일부 고객은 직원 안내로 안전하게 걸어서 중랑역으로 이동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다수 승객은 해당 열차에 승차해 오후 8시 49분쯤 중랑역으로 출발했다"라고 덧붙였다.
사고 여파로 KTX 3대, 무궁화호 3대, 지하철 20대 지연
이번 사고의 여파로 해당 선로를 이용하는 KTX 3대, 무궁화호 3대, 지하철 20대가 최소 10분에서 최대 1시간 30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