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2일(일)

'국정원' 출신 민주당 박선원 "김용현 전 국방장관, 해외도피 첩보 있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24/뉴스1


국가정보원(국정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국방위원회)이 김용현 전 국방위원장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제기했다.


5일 MBN 뉴스는 박선원 의원실이 입수한 제보에 따르면 김용현 전 장관은 오늘(5일) 해외로 출국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선원 의원은 매체에 "금일 중으로 도피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라며 "도피지역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회 진입 시도하는 계엄군 / 뉴스1


윤 대통령, 국회 국방위원회 열리기 전 기습적 '면직' 재가 


사의를 표명한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이 면직을 재가한 인물이다. 당초 국방위원회에 출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출석하기 직전 기습적으로 면직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은 김 전 장관을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로 윤 대통령과 함께 고발했다.


지난 8월과 9월 현 정부의 비상 계엄 선포 가능성을 제기했던 민주당 김민석 의원 역시 김 전 장관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긴급수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김용현 해외도피가 확실시된다. 김용현은 윤석열의 내란죄 핵심증인이자 하수인이다. 즉각 출국금지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 엑스(X, 옛 트위터)


이어 "온국민과 언론께서 대한민국 모든 공항과 항구에서 도피와 밀항을 막아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2017년 박근혜 탄핵 심판을 앞두고 비상계엄 계획 문건 작성을 지시했던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은 2017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후 윤 대통령 정권이 들어선 뒤 지난해 3월 입국해 체포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월 조 전 사령관의 내란예비·음모 등은 무혐의 처분하고 직권남용 혐의만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