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尹 '계엄 해제'에 실망한 정유라...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정유라 / 뉴스1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정유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냥 이젠 진심 기운 빠져서 화도 안 난다... 용감 한 줄 알았는데 그냥 무모한 거였다"며 "안 그래도 낮은 지지율 이도 저도 아닌 짓 하는 바람에 지구 핵 뚫겠다"고 운을 뗐다.


앞서 전날인 3일 오후 10시 25분께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국회에 막혀 해제를 선언한 윤 대통령의 행동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Facebook '정유라'


"3.8선 아래로 잔머리 제일 잘 돌리는 내가 생각해도 답 없어"


정유라는 "김빠진다. 보수는 망했고 나라는 X 망했다. 어제 모습에 실망해서 지지율 X작살 날 듯싶다"며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무도 안 썰라 해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그냥 실성해서 웃음 밖에 안 나온다"며 "이거 어떻게 수습하냐. 핑곗거리 찾기 국회 영역에서는 3.8선 밑으로 내가 제일 잔머리 잘 돌린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돌파구가 없다. 이건 그냥 없다"고 한탄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대국민 담화를 열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 대통령은 "국회가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어 입법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선포된 비상계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을 맞고 숨진 10·26 사태 직후 발동된 1979년 이후 45년 만이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