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보이면 갑자기 바지를 내리며 엉덩이를 노출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자 황당한 변명을 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SoraNews24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0분께 한 여성은 오카야마시 기타구의 쇼핑센터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던 중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앞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노출한 것이다.
여성은 바로 소리를 질렀고 남성은 경비원에게 붙잡혔다.
"엉덩이 말고 팬티 자랑하려고"
남성은 44세 직장인 A씨로 확인됐다. 그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혐의의 일부만을 인정했다.
A씨는 여성의 앞에서 바지를 내린 사실은 진정하면서도, 속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맨 엉덩이를 보여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여성에게 엉덩이를 보여주려던 것은 아니다. 젊은 여성에게 내가 입고 있던 '티팬티'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속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엉덩이를 노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T자 형태의 티팬티는 맨 엉덩이가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에 경찰은 오카야마시의 불쾌감 방지 조례를 위반한 혐의로 A씨를 체포했다.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구차한 변명이다", "티팬티를 입었는데 엉덩이를 보여주지 않았다니", "팬티를 자랑하고 싶으면 안 입고도 충분히 자랑할 수 있지 않나", "세상에 별 사람이 다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