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이재가 약 8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배우 지대한의 유튜브 채널 '병진이형'에는 "진짜로 나와줘서 고맙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지난달 30일 영화 '해바라기' 주조연 배우들이 무대 인사에 오르기 전 대기실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무대 인사에는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 김병욱, 한정수, 지대한 등이 참석했다. 특히 2006년 개봉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가 18년 만에 리마스터링 감독판으로 재개봉하면서 주연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극 중 희주 엄마 양덕자 역을 맡았던 배우 김해숙은 오랜만에 만난 허이재를 반갑게 맞으며 "너 이재야? 나는 너 아닌 줄 알았다"며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허이재는 활동 당시와는 다르게 볼살이 많이 빠져 몰라보게 달라진 비주얼로 이목이 쏠렸다.
허이재는 무대 인사에서 "18년 만에 다시 개봉하게 되어 얼떨떨하다. 이렇게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 이미 많이 보셨겠지만, 또다시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저희 영화 해바라기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허이재는 2000년 영화 '다카포'로 데뷔했다. 영화 '해바라기'와 '비열한 거리', 드라마 '궁S'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1년 사업가와 결혼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지만 2015년 이혼한 뒤 연예계로 복귀했다. 이후 2016년 드라마 '당신은 선물'을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허이재는 지난 2021년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과거 한 남자 배우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내가 은퇴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촬영 중 상대 배우에게 잠자리 요구와 폭언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당시 해당 배우의 정체를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