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스팸구이 배달 주문했다가 '대패 스팸' 받은 고객... "회를 떠서 주시면 어떡하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밥도둑 스팸 구이 (4조각)_4,500원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스팸 구이'를 주문했다가 굉장히 얇게 썰린 스팸을 받게 됐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팸 시켰는데 가게에서 리뷰 가려버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입점한 한 가게에서 4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스팸 구이'를 주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팸 네 조각이 들어있는 구성이었는데 음식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며 가게로부터 받은 스팸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포장 용기 안에는 굉장히 얇은 두께로 썰린 네 조각의 스팸이 들어있다. 얇게 썰린 네 조각의 햄들을 하나로 합쳐야 비로소 평범한 스팸 '한 조각'이 될 것 같은 모습이다.


'한 조각'에 해당하는 스팸을 4조각으로 잘라 보낸 가게에 커다란 실망감을 느꼈다는 A씨는 "참다못해 리뷰 남겼는데, 가게에서 과장된 내용이라고 리뷰 가려놨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30일 A씨는 해당 가게에 "스팸 시키지 마세요 1조각을 4조각으로 슬라이스 해서 보내주십니다. 대패 스팸은 살다 살다 처음 보네요"라며 "이걸 4500원 받고 파시는 건 진짜 너무 하신 거 아니냐"는 내용의 리뷰를 작성했다.


'과장된 내용'이라며 숨김 처리 된 리뷰... "대체 뭐가 과장이냐"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지난 1일 해당 가게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측에 "과장된 내용으로 별점을 낮게 줘 평균을 낮춰 추후 예상되는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어 삭제를 요청함"이라며 A씨의 리뷰를 숨김처리했다.


'대패 삼겹살'이 떠오를 정도로 얇게 잘린 스팸 조각에 불만을 느끼고 리뷰를 작성했는데, '과장된 내용'이라며 숨김 처리를 당하게 되니 무척 당황스럽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이게 어떻게 과장된 내용이냐. 진짜 양심이 1도 없다"고 하소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두께 보니 혼신을 다해 얇게 잘랐다", "두툼까진 아니더라도 조각의 형태는 돼야 하는 거 아니냐", "스팸은 어느 정도 두께감 있게 썰어 먹는 게 국룰 아니냐", "저 리뷰보면 아무도 주문 안 하긴 하겠다", "횟집 하다가 그만두셨나 보다", "썰면서 현타 안 왔으려나. 진짜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