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결혼 앞둔 20대 여배우, 태국 해변에서 '요가'하다 파도 휩쓸려 사망

Daily Mail


결혼을 앞둔 20대 러시아 배우가 태국 해안에서 요가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 러시아 출신 여성 카밀라 벨랴츠카야(24)가 태국 코사무이의 해변에서 요가를 하던 중 거대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와 함께 해변에서 사라지기 전 카밀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사고 당사자인 카밀라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와 함께 태국으로 휴가를 떠났다. 


Mirror


평소 해안에서 요가를 즐겼던 카밀라는 여느 때와 같이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바위에 매트를 깔고 평온하게 요가 를 하고있었다. 이때 카밀라에게 거대한 파도가 덮쳤고 바위에 있던 카밀라는 몇초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고 발생 후 카밀라가 사용했던 요가 매트만 바다 물속에 떠다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사건 현장에 15분 만에 도착했지만 카밀라는 이미 물살에 휩쓸려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며칠 뒤 카밀라의 시신은 해안가 호텔 근처에서 발견됐다. 

앞서, 카밀라는 사고 직전 자신의 SNS에 코사무이 해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지금까지 본 곳 중 최고"라고 소개했다. 그는 바위 위에서 요가와 명상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너무 행복하다"며 팬들에게 근황을 올리기도 했다. 


카밀라의 남자친구는 "기적을 기도하며 그녀가 살아 있길 바랐다"며 "12월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더욱 황폐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무이 구조 센터의 책임자인 차이야폰 수프라세르트는 "우리는 사고가 일어난 장소와 같은 위험 지역에서의 수영 금지를 나타내는 빨간 깃발로 관광객들에게 끊임없이 경고한다"며 "사고 현장은 수영장이 아니라 경치를 감상하는 전망대였고, 피해자는 예상치 못한 파도에 대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