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무비자 정책을 확대한 가운데, 중국 여행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에서 초저가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속되는 불경기 속에서 해외여행 수요가 단거리 위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중국이 인기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들은 적게는 8만 9000원, 많게는 29만 9000원의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제주도 왕복 항공권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 경쟁' 나선 여행사들
쇼핑 등이 끼어있고 별도 요금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10만원 이하 중국 패키지 상품들도 많다. 인터파크투어와 보물섬투어는 각각 칭다오 2박 3일 패키지 상품을 각각 9만 9000원, 8안 9000원에 내놨다.
인터파크투어 상품의 경우 최근 1개월간 85명이 이용했다. 보물섬투어 상품은 쇼핑 2회, 선택 관광 등을 포함한다.
노랑풍선은 중국 초저가 상품으로 옌타이·웨이하이 3박 4일 일정 상품을 20만 9000원에 내놨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노팁·노쇼핑 조건으로 다롄 2박 3일 상품을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참좋은여행은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한 장자제 3박 5일 상품을 29만 9000원에 출시했다.
해당 상품 가격엔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왕복항공권은 물론 식사 및 관광지 입장료에 숙박비, 여행자 보험 등을 합친 것이다. 다만 가이드 및 기사 경비, 선택 관광 등은 별도 사항이다.
한편, 중국 정부가 무비자 정책을 확대하면서 올해 1~9월에 해외 여권 소지자 2470만명이 중국을 방문했다. 이 추세라면 4분기에도 8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중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3200만명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해외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여행지는 쓰촨 지역으로 올해 1~11월 외국인 방문객 숙박 등록 건수가 98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