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배경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2일 디스패치는 뉴진스의 기습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최근의 계약 해지 기자회견까지 민희진 전 대표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템퍼링이란 계약기간 중에 있는 연예인에게 다른 소속사가 원소속사의 동의 없이 새로운 계약을 위해 접촉하는 행위를 말한다.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이용해 어도어와 하이브를 압박하고 독립을 준비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밟았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앞서 뉴진스 멤버들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했던 라이브 방송과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등이 자발적인 행동이 아닌 민희진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정감사 출석 사실을 공개하기 하루 전인 10월 8일 뉴진스 멤버 하니가 서류봉투를 들고 민희진의 작업실을 찾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또 멤버 중 한 명의 큰아빠인 B씨가 민희진에게 D사의 A 회장을 소개해 만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민희진은 투자 업계 소문에 대해 "어떠한 곳과도 접촉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A회장이 민희진의 당시 했던 말을 그대로 전했다"며 "그는 '민희진과 B씨는 이미 하이브 탈출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A회장은 이어 "B씨가 먼저 연락이 왔다. 민희진에게 50억원 정도 투자할 수 있냐고 했다. 두 사람이 투자와 관련해 긴밀히 소통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를 찾는다고 했다. 그래서 약속을 잡았다. 3시간 동안 꽤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실제 A 회장이 소유한 D사는 회동 이틀 뒤인 10월 2일 신규 이사 선임을 예고했으나 민 전 대표가 D사와의 접촉을 부인해 A 회장은 이사 명단에서 B씨를 내렸다.
한편 이같은 의혹이 일자 민희진 측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희진 측은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