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조건만남 앱에서 남친 만났어요" 거리 인터뷰서 솔직 고백한 여성의 '명품 풀착장' 가격


TikTok 'samwongsx'


최근 한 말레이시아 틱톡커의 거리 인터뷰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여성의 쿨한 인터뷰 내용 때문이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oody25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유명 틱톡커 샘 웡(Sam Wong)의 영상 하나가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주로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인터뷰는 콘텐츠로 유명한데, 최근 쿠알라룸푸르 TRX 쇼핑몰에서 한 젊은 여성과 인터뷰한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됐다.


TikTok 'samwongsx'


영상에서 샘은 올 화이트 패션을 선보인 한 여성에게 다가가 'OOTD(오늘의 옷차림)'에 대해 질문했다.


여성은 흰색 긴팔 크롭 탑에 흰색 스키니진, 샌들 힐을 신은 모습이다. 여기에 베이비핑크 컬러 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샘이 "오늘 착장의 가격이 어떻게 되냐"라고 묻자 여성은 밝힐 수 없다고 하다 결국 "50만 링깃(한화 약 1억 5,700만 원) 정도다"라고 털어놔 그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여성은 자신이 착용한 주얼리, 가방, 시계 등 전체 착장의 가격을 자세히 소개했다.



옷은 저렴했다. 그녀는 "상의와 바지 모두 중국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70링깃(한화 약 2만 원)에 구입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옷과 달리 그녀가 착용한 쥬얼리의 가격은 어마어마했다.


여성은 "손가락에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는 3만 링깃(한화 약 943만 원)이며, 목걸이와 반지, 팔찌는 모두 반클리프 아펠 제품이다"라면서 "목걸이는 1만 9,000링깃(한화 약 597만 원), 귀걸이는 2만 링깃(한화 약 628만 원), 검은색 자개 팔찌는 2만 3,000링깃(한화 약 723만 원), 골드 팔찌는 3만 링깃(한화 약 943만 원)이다"라고 설명했다.


TikTok 'samwongsx'


가방은 샤넬 제품으로 5만 링깃(한화 약 1,571만 원)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여성은 "지금 착용하고 있는 것 중 가장 비싼 아이템은 롤렉스 시계로 30만 링깃(한화 약 9,426만 원)이다"라면서 "신발은 중저가 브랜드로 130링깃(한화 약 4만 원)이다"라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조건만남 앱에서 만나"


TikTok 'samwongsx'


이어진 그녀의 말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백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을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남자친구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여성은 "현재 남자친구를 '슈가북' 플랫폼에서 만났다. 남자친구는 나에게 일하지 말고 자신에게만 집중해 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슈가북'은 돈을 주고 젊은 여성과 데이트하려는 남성과 이에 응하려는 여성을 맺어주는 말레이시아 데이팅 플랫폼이다.


TikTok 'samwongsx'


여성은 "용납할 수 없는 데이트가 있나"라는 샘의 물음에 주저하지 않고 "국산 차로 저렴한 식당까지 태우고 가서 블랙카드가 없다며 더치페이를 요구한 데이트"라고 답했다.


이어 "얼마짜리 식당을 저렴하다고 느끼나"라는 물음에는 "2,000링깃(한화 약 63만 원) 이하의 모든 식당이 저렴한 식당이다"라고 답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착장 중 가장 저렴한 건 성품이다", "너무 당당해서 할 말을 잃었다", "서로 윈윈이라고 해도 별로 좋지 않아 보인다", "돈의 소중함을 모르는 게 참 답답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이 착용한 쥬얼리가 가품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