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화끈한 베드신, 어른들의 스릴러로 입소문 난 '히든페이스'...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영화 '히든페이스'


영화 '히든페이스'가 입소문에 힘입어 연말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개봉 2주 차 주말 동안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든페이스'는 11월 29일(금)부터 12월 1일(일)까지 총 20만 9,1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72만 5,564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후 2주 연속 주말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다. 


최근 5년간 개봉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한국 영화 2주 차 주말 스코어를 모두 뛰어넘는 수치로 더욱 유의미한 흥행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영화 '히든페이스'


특히 주말 좌석 판매율 23.5%를 기록하며 신작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는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감독의 연출과 배우의 연기력 빛나


2011년 제작된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가 원작인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난다. 


이후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히든페이스'는 박지현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와 3명의 주인공이 얽히는 욕망의 관계가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히든페이스'


초반에는 배우들의 노출 연기에 시선이 집중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 내면의 욕망을 미스터리 장르로 풀어낸 작품의 완성도에 반응이 쏠리고 있다. 


'히든페이스'를 연출한 김대우 감독은 앞서 '방자전', '인간중독'을 통해 금기된 사랑과 욕망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고품격 스토리텔러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107만 1,072명을 동원한 디즈니의 신작 '모아나2'가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6만 8,433명이다. 


이어 '위키드'가 33만 4,624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히든페이스와, '글래디에이터 II'(6만 3,782명, '청설'(3만 4,622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