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백화점 매출 1위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이 또 역사를 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면서 이제껏 그 어떤 매장도 써내지 못한 '2년 연속 3조원 매출' 기록을 써낸 것이다.
2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의 2024년 누적 거래액은 3조원을 넘겼다. 지난해보다 1개월 빠른 기록이다.
앞서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12월 20일 국내 단일 유통시설 가운데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올해는 그 기록을 약 1달 가량 앞당겼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강남점 매출 3조원 기록은 두터운 우수고객층(VIP)의 지속적인 재방문에 더해 신규·외국인 고객을 대거 유치한 게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신규·외국인 고객 유치 덕분...올해 누적 방문객 6천만명
실제 지난해보다 신규 고객은 25% 늘었으며, 외국인 고객은 무려 310% 증가했다. 그 결과 신세계 강남점의 올해 매출 증가율은 8.6%로, 전국 신세계 점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세계 강남점에 방문한 고객 수는 누적 6천만명을 넘었다. 비수도권 구매객도 지난해보다 25% 늘었다. 고속터미널과 인접한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강남점의 내년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최대 규모인 6000평(약 2만㎡) 규모 식품 전문관을 선보이며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서다.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은 내년 3월 푸드마켓(슈퍼마켓) 오픈에 이어 8월 델리(즉석식품), 카페와 건강관 순으로 마무리된다. 목표는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신세계'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는 "강남점은 국내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 달성이라는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초격차 경쟁력을 위한 혁신과 투자를 지속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디뎠다"며 "1등 백화점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 입지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한 리테일 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