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사이 수도권에는 그야말로 '미친 폭설'이 내렸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직장인들조차 제시간에 회사로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이런 어려움을 미리 파악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출근길에 오르기 어려운 직원들에게 특별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오늘 아침 각 부문과 사업장별로 임직원들에게 "출근이 어려울 경우 재택근무를 하거나 개인 연차를 사용하라"라고 안내했다.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LG전자도 일부 직원 '재택근무'로
사업장과 인근 지하철역 순환 셔틀도 긴급하게 편성해 직원들의 출근을 도왔다.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의 핵심 계열사 SK하이닉스 역시 직원들의 출근길을 살폈다.
SK하이닉스는 교통 상황에 따라 임직원 출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출근이 어려운 직원에게는 '특별휴가'를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화성에 자리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도 출근이 어려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라"라고 지시했다. LG전자도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등 일부 사업장의 통근 버스가 운행에 차질을 빚어, 이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