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주차된 멀쩡한 남의 차 '둔기'로 박살 내고 고시원 사니 보상 못 한다는 여성 (영상)


JTBC '사건반장'


어두운 밤, 무언가를 들고 주차된 차량을 '쾅쾅' 내리치는 여성.


여성은 온 힘을 다해 차를 마구 내리친 후 가는가 싶더니 다시 돌아와 또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대체 무슨 사연이기에 멀쩡한 차량을 부수려 한 것일까.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영상 속 여성은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둔기를 휘둘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여성은 지난 14일 밤 9시 30분께 서울 광진구에서 주차된 제보자 A씨의 차량을 나무 의자 다리로 여러 차례 내리쳐 부쉈다.


A씨는 "지정된 건물 주차장에 차량을 제대로 주차했는데 이러한 테러를 당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뒤늦게 차 상태를 확인한 A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그는 영상 속 여성이 또다시 나타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주변을 유심히 살피며 다녔다고 한다.


얼마 뒤 그는 비슷한 인상착의의 여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리비 받기 어려워"


YouTube 'JTBC News'


여성은 지난 25일 밤에도 다른 차량 사이드미러를 부수다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이 여성의 행패로 차들은 곳곳이 훼손됐고, 총피해액은 약 23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여성이) 원한 관계는 아니고, 개인사 때문에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며 "차주들에게 별다른 사과는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의 테러로 인해 A씨의 차량도 곳곳이 움푹 들어갔으며, 사이드미러도 부서졌다. 수리비는 190여만 원 정도였다.


A씨는 "경찰은 여성이 인근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고 정신질환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리비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라면서 "차가 망가진 것도 문제지만, 사람들에게도 해코지하거나 더 큰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 그게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리비를 주기 어렵다면 처벌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다른 주민들도 엄청 무서울 듯", "엄벌해야 한다", "배상할 돈이 없고 우려가 이어진다면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