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김민재, 이강인과 '코리안더비'서 웃었다... 환상적인 헤더로 '챔스 데뷔골'까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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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벌어진 '코리안 더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승리했다. 


27일(한국 시간) 김민재는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 선제골을 뽑아내며 뮌헨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공식전 7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과 수비를 맡고 있는 이강인과 김민재의 UCL 코리안 더비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 선수가 UCL에서 맞붙은 건 지난 2011-2012 맨유의 박지성과 FC바젤의 박주호 이후 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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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격했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경기에서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뮌헨이었다. 전반 38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고, 문전에서 김민재가 헤더로 선제 결승골을 만들었다. 


김민재의 시즌 2호 골... 뮌헨 16강 진출 청신호


김민재의 UCL 데뷔 골이었다. 지난달 6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던 김민재는 이날 자신의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은 돋보였다. 후반 5분 최전방까지 달려 나온 상대 측면 수비수 누누 멘데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뒷발로 끊어내는 등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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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발표된 경기최우수선수(POTM)도 김민재의 몫이었다. 이날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는 UCL 데뷔골을 성공시켰고, 10번의 리커버리를 기록했다. 최고 속도는 33.6km/h, 뛴 거리는 10.7km였다. 


PSG는 후반 20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 이강인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몇 차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뮌헨을 위협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뮌헨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 11위(승점 9)로 올라섰다. PSG는 토너먼트 진출이 불가능한 26위(승점 4)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