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강풍 특보가 발령되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당초 수요일에 예고된 '첫눈'이 하루 앞당겨 내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 도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최대 40mm, 남부지방 60mm, 제주 100mm로,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는 당초 수요일에 내릴 것으로 예측된 '첫눈'이 하루 앞당겨 내릴 가능성도 보인다.
이날 오후 남하한 찬 공기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많게는 10cm까지도 적설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비와 함께 전국 대부분 지역에 시속 70km, 산지의 경우 시속 90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며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예고된 순간풍속 시속 70km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동해 중부 먼바다엔 물결이 최대 5m 이상 높게 일겠으며, 당분간 전 해상에 풍량특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항해 및 조업 선박 등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강풍 피해 우려,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좋음' 수준을 유지하겠다.
오는 27일 수도권 일부 내륙의 경우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최대 3cm의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간판, 비닐하우스, 낙과 등 실외 설치 시설물 점검 및 농작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강풍경보'는 풍속이 초속 21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6m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풍속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