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인천서 초등학교 동창 넘어뜨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 검거... 벤치와 화단 사이에 목 끼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초등학교 동창을 폭행하다 넘어뜨려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지난 24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 20분께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동창인 30대 남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B씨는 넘어지면서 벤치와 화단 펜스 사이에 목이 낀 상태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범행 30여 분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 50분께 화단 근처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와 잠들어 있는 30대 남성을 발견한 아파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와 B씨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20년간 알고 지낸 동창 사이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뒤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만취 수준의 음주를 해 상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시신 부검 의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日本1000公園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랑이 중 B씨를 넘어뜨린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A씨의 구속 여부는 25일 오후 2시 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