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테무서 1개 200원에 샀는데..." 캠핑 조리도구서 발암물질 초과 검출

알리·테무 캠핑 조리도구서 암 유발 '니켈' 초과 검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리,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캠핑용 조리도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캠핑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알리,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캠핑용 조리도구 31개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다.


니켈은 고농도 노출 시 폐 또는 부비(강) 암 발생, 신장독성, 기관지 협착 등이 발생하며 접촉 시 알레르기성 발진이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식약처는 해당 플랫폼에 국내 반입·판매 차단과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캠핑 갔다 암 걸리겠네" 결국 터졌다


국내 기준치는 0.1㎎/L 이하이지만 바비큐 꼬치에서는 니켈 각각 0.18㎎/L, 접이식 조리도구에서는 0.31㎎/L의 니켈이 검출됐다.


니켈이 검출된 테무의 바비큐 꼬치는 중국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테무에서 10개 꼬치를 불과 2,045원에 판매하고 있다.


알리에서 판매한 캠핑용 접이식 뒤집개는 1,392원에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의 경우 제조사도 확인할 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시가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유아용 동절기 섬유제품 26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